뱀부랩 P2S 3D프린터 1년 소모비 정리 — 필라멘트, 노즐, 플레이트,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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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S 1년 유지비 정리 — 필라멘트, 노즐, 플레이트, 필터
3D프린터 구매 상담에서 장비 가격은 다들 꼼꼼히 따지십니다. 그런데 정작 사고 나서 “이런 돈이 또 나가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프린터는 사놓고 끝나는 물건이 아닙니다. 돌리면 돌릴수록 소모품이 나갑니다. 자동차 사면서 기름값 계산 안 하는 것과 똑같죠.
그래서 오늘은 뱀부랩 P2S를 1년 돌렸을 때 실제로 어떤 항목에 얼마가 나가는지, 항목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밝혀둡니다. 아래 금액은 2026년 9월 기준 일반적인 시장가를 바탕으로 한 계산 예시입니다. 환율, 프로모션, 구매처, 구매 수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견적이 필요하시면 문의 주시면 현재가로 뽑아드립니다.
결론부터 — 유지비의 80%는 필라멘트입니다
길게 읽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먼저 말씀드립니다.
노즐, 플레이트, 필터를 다 합쳐도 필라멘트 값 앞에서는 잔돈입니다. 유지비를 줄이고 싶으면 부품을 아끼는 게 아니라 필라멘트를 덜 버리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럼 항목별로 들어가겠습니다.
계산 전제 —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 먼저 정하세요
같은 프린터라도 사용량에 따라 유지비가 5배, 10배 차이 납니다.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계산하겠습니다.
유형 | 사용 패턴 | 연간 필라멘트 소비 |
취미형 | 주말 위주, 가끔 밤에 돌림 | 약 12~18kg |
실사용형 | 주 3~4회, 업무·제작 병행 | 약 40~60kg |
사업형 | 거의 매일 가동, 소량생산 | 약 120kg 이상 |
대부분의 개인 사용자는 취미형입니다. 굿즈 판매나 사내 시제품·지그 제작을 하시면 실사용형, 판매 물량을 돌리시면 사업형입니다.
① 필라멘트 — 압도적 1위
1kg 스풀 기준 대략 2만 원대 중반 ~ 3만 원대 중반이 일반적인 가격대입니다. PLA 기준이고, 소재에 따라 올라갑니다.
- PLA 기본 — 가장 저렴
- PETG — PLA보다 조금 위
- ABS·ASA — PETG와 비슷하거나 약간 위
- TPU — 확실히 비쌈
- 카본·유리섬유 혼합 — PLA의 두세 배
- PC, PA 계열 엔지니어링 소재 — 가장 비쌈
연간 필라멘트 비용
유형 | 연간 소비 | 예상 비용 |
취미형 | 15kg | 약 40~50만 원 |
실사용형 | 50kg | 약 130~170만 원 |
사업형 | 120kg | 약 300~400만 원 |
보시다시피 장비값보다 필라멘트값이 더 나가는 구간이 금방 옵니다. 실사용형부터는 1년이면 P2S를 한 대 더 살 돈이 필라멘트로 나갑니다.
여기에 숨은 비용 하나 — 퍼지 폐기물
AMS로 다색 출력을 하면 색을 바꿀 때마다 노즐 안에 남은 이전 색을 비워냅니다. 이게 옆에 쌓이는 그 조각들이죠.
색 전환이 잦은 모델은 완성품보다 버려지는 양이 더 많은 경우도 흔합니다. 다색 출력을 주력으로 하실 거면 위 표의 필라멘트 소비량에 20~50%를 더 얹어서 계산하셔야 현실적입니다.
단색 출력만 하시면 이 항목은 0입니다.
② 노즐·핫엔드 — 소재가 수명을 결정합니다
여기가 오해가 제일 많은 항목입니다.
“노즐 몇 개월에 한 번 갈아요?” —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개월 수가 아니라 무엇을 뽑았느냐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소재별 노즐 수명 감각
PLA, PETG, ABS, ASA 같은 일반 소재 황동 노즐로 수백 시간에서 1,000시간 이상 갑니다. 취미형이라면 1~2년에 한 번 교체해도 무방합니다.
카본·유리섬유 혼합 소재 여기서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소재들은 안에 섬유가 들어 있어서 노즐 내부를 갈아냅니다. 황동 노즐로 돌리면 수십 시간 만에 구멍이 커집니다. 출력물 치수가 안 맞기 시작하고 표면이 지저분해집니다.
그래서 카본 소재를 쓰실 거면 경화강(하드닝 스틸) 노즐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경화강도 영구적이진 않지만 황동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명을 보입니다.
연간 노즐 비용
노즐 어셈블리는 사양에 따라 4만 원대 ~ 8만 원대 선입니다. 경화강이 황동보다 비쌉니다.
유형 | 교체 빈도 | 예상 비용 |
취미형 (일반 소재) | 1~2년에 1개 | 연 3~5만 원 |
실사용형 | 연 1~2개 | 연 8~15만 원 |
사업형 / 카본 상시 사용 | 연 2~4개 | 연 15~30만 원 |
교체 시점 알아보는 법
- 출력물 치수가 슬금슬금 커진다
- 표면에 일정한 패턴의 거칠기가 생긴다
- 첫 레이어가 자꾸 들뜬다
- 노즐 끝을 봤을 때 구멍이 원형이 아니라 찌그러져 있다
노즐 하나 아끼려다 출력물 수십 개 버리는 게 훨씬 손해입니다. 의심되면 교체하세요.
③ 빌드 플레이트 — 코팅 수명이 전부입니다
플레이트는 금속판 자체가 닳는 게 아니라 표면 코팅이 닳습니다.
PEI 계열 코팅은 출력물이 붙었다 떨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접착력을 잃습니다. 처음엔 잘 붙던 게 어느 순간부터 자꾸 들뜨기 시작하죠.
수명을 갉아먹는 것들
- 스크래퍼로 긁는 습관 — 코팅에 가장 치명적입니다. 식으면 저절로 떨어집니다. 기다리세요.
- 손기름 — 맨손으로 만지면 그 자리가 안 붙습니다. 가장자리 잡으세요.
- 노즐 충돌 — 첫 레이어 높이가 잘못되면 노즐이 코팅을 긁습니다.
- 과한 접착제 사용 후 방치 — 굳은 접착제가 층층이 쌓입니다.
연간 플레이트 비용
플레이트 한 장은 5만 원대 ~ 8만 원대 선입니다. 텍스처, 스무스, 고온용 등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유형 | 교체 빈도 | 예상 비용 |
취미형 | 1~2년에 1장 | 연 3~5만 원 |
실사용형 | 연 1장 | 연 5~8만 원 |
사업형 | 연 1~2장 | 연 8~16만 원 |
참고로 플레이트는 양면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많습니다. 한쪽 면이 죽으면 뒤집어 쓰면 되니 실제 수명은 생각보다 깁니다.
소재별로 플레이트를 나눠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PLA 전용, 고온 소재 전용으로 구분하면 각각의 수명이 늘어납니다. 초기 비용은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득입니다.
④ 활성탄 필터 — 가장 저렴하고 가장 자주 잊는 항목
P2S는 밀폐형 구조입니다. ABS나 ASA를 뽑을 때 나오는 냄새와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활성탄 필터가 뒤쪽에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언제 다 됐는지 눈으로 안 보인다는 겁니다. 필라멘트는 떨어지면 알고, 플레이트는 안 붙으면 아는데, 필터는 아무 신호를 안 줍니다.
교체 주기
활성탄은 흡착 용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득 차면 그냥 공기가 통과할 뿐입니다.
- PLA만 쓰신다면 — 1년에 한 번 정도로 충분합니다
- ABS·ASA를 자주 쓰신다면 — 6개월 주기를 권합니다
- 냄새가 예전보다 강하게 느껴진다면 — 주기와 상관없이 교체 시점입니다
연간 필터 비용
필터는 1만 원대 ~ 2만 원대 수준입니다.
유형 | 교체 빈도 | 예상 비용 |
취미형 (PLA 위주) | 연 1회 | 연 1~2만 원 |
실사용형 | 연 1~2회 | 연 2~4만 원 |
사업형 (고온 소재 상시) | 연 2회 이상 | 연 4~6만 원 |
금액으로 보면 전체에서 제일 작습니다. 그런데 실내 공기질에 직결되는 항목입니다. 사무실이나 가정에 두고 쓰신다면 여기서 아끼지 마세요. 1만 원대 부품입니다.
⑤ 다들 빼먹는 항목들
전기료
P2S는 출력 중 평균 100~200W 수준을 소비합니다. 히팅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더 올라가고, 정상 출력 중에는 내려갑니다.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돌리면 대략 30~45kWh 정도입니다. 주택용 전기는 누진제라 기존 사용량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는데, 체감상 월 5,000원 ~ 1만 5,000원 선에서 형성됩니다.
연으로 보면 6만 원 ~ 18만 원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필라멘트 건조 관리
필라멘트는 습기를 먹습니다. 습기 먹은 필라멘트는 출력 중에 딱딱 터지는 소리가 나고 표면이 지저분해집니다. 심하면 노즐이 막힙니다.
- 제습제 — 스풀 보관용, 소모품입니다. 연 2~3만 원
- 밀폐 보관함 — 초기 투자 3~5만 원
- 필라멘트 건조기 — 별도 장비. 10~20만 원대
건조 기능이 있는 AMS를 쓰신다면 이 부분이 상당히 해결됩니다. 여름 장마철에 출력 품질이 무너지는 걸 겪어보시면 이게 왜 필요한지 바로 아십니다.
접착 보조제
PEI 플레이트는 대부분의 소재에 그냥 잘 붙습니다. 다만 ABS, ASA, PC처럼 수축이 큰 소재는 접착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틱형 풀이나 전용 접착제로 연 1~2만 원 수준입니다.
소모성 부품 (2년차부터)
1년차에는 거의 안 나가지만 2~3년차부터 슬슬 나오는 항목들입니다.
- 실리콘 노즐 와이퍼, 퍼지 슈트
- 리니어 레일 그리스 (정기 윤활은 필수 관리 항목입니다)
- 팬, 벨트, 히팅 부품
연 단위로 보면 3~10만 원 선에서 잡으시면 됩니다.
1년 총 유지비 정리
항목 | 취미형 | 실사용형 | 사업형 |
필라멘트 | 40~50만 원 | 130~170만 원 | 300~400만 원 |
노즐 | 3~5만 원 | 8~15만 원 | 15~30만 원 |
빌드 플레이트 | 3~5만 원 | 5~8만 원 | 8~16만 원 |
활성탄 필터 | 1~2만 원 | 2~4만 원 | 4~6만 원 |
전기료 | 6~10만 원 | 10~15만 원 | 15~25만 원 |
건조·접착·기타 | 5~8만 원 | 8~12만 원 | 12~20만 원 |
합계 | 약 58~80만 원 | 약 163~224만 원 | 약 354~497만 원 |
이 표에서 읽어야 할 것
첫째, 필라멘트가 전체의 70~80%입니다. 나머지를 아무리 아껴도 총액은 거의 안 움직입니다.
둘째, 취미형이면 월 5~7만 원 수준입니다. 커피값이나 구독료로 환산해보면 감이 옵니다.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닙니다.
셋째, 사업형이면 장비값보다 유지비가 큽니다. 이 구간에서는 재료 단가 협상과 낭비 관리가 곧 수익입니다.
유지비 줄이는 실전 팁
① 인필을 줄이세요 가장 효과가 큽니다. 내부 채움을 100%로 뽑을 이유가 있는 물건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15~20%면 대부분 충분합니다. 여기서만 재료의 절반 가까이가 절약됩니다.
② 서포트를 줄이세요 모델 방향만 바꿔도 서포트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라이싱 전에 각도를 몇 번 돌려보는 습관이 돈이 됩니다.
③ 다색 출력은 꼭 필요할 때만 색 하나 넣자고 퍼지 폐기물을 잔뜩 만드는 것보다, 단색으로 뽑고 부분 도색하는 게 싼 경우가 많습니다.
④ 실패 출력을 줄이세요 가장 큰 낭비는 20시간 돌리고 실패한 출력물입니다. 큰 작업 전에 작은 테스트 조각을 먼저 뽑아 첫 레이어와 접착을 확인하세요. 30분 투자로 20시간을 지킵니다.
⑤ 필라멘트는 묶어서 사세요 낱개로 그때그때 사면 단가도 배송비도 손해입니다. 자주 쓰는 색은 여러 개씩 확보해두시는 게 낫습니다.
⑥ 보관을 제대로 하세요 습기 먹어서 버리는 필라멘트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밀폐 보관함과 제습제는 몇 만 원으로 몇십 만 원을 지킵니다.
⑦ 정기 점검을 하세요 레일 윤활, 벨트 장력, 노즐 상태. 미루면 결국 부품 교체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소모품과 A/S, 같은 곳에서 해결하세요
덕유항공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3D프린터 판매사입니다.
유지비에서 진짜 무서운 건 소모품값이 아니라, 고장 났을 때 멈춰 있는 시간입니다. 작업 물량이 걸려 있는데 부품 수급에 몇 주가 걸리면 그게 가장 큰 비용입니다.
- 뱀부랩 공식 애프터서비스센터 운영 — 매년 뱀부랩 본사의 평가를 통과해 한국시장 지정 공식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정품 소모품 공급 — 노즐, 빌드 플레이트, 필터, 필라멘트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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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사용량을 말씀해 주시면 연간 유지비를 현재 단가로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월 몇 kg 쓸 것 같은지, 어떤 소재를 주로 쓸 건지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장비를 사기 전에 이 숫자를 먼저 보는 게 맞는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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